흥미로운 만남, 갈등 그리고...... 이별
요즘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 또는 전기차에 관심 있으신분들은 이 사람을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바로 테슬라, 스페이스 X, 뉴럴링크 등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입니다.
최근 그의 기이한 행보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인하여 테슬라의 주가가 상당히 바닥을 치고 있는데요.
사실 일론 머스크가 챗 gpt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와 챗 gpt의 관계를 간단하게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1. 만남(?)
- 2015년: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만, 엘리야 술츠케버 등과 함께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참고로 샘 알트만은 AI 분야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인물로, 우리나라 바둑기사 이세돌과 대결하여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알파고'의 개발자 입니다.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알파고 이지만, 일론 머스크는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함께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앞장선 것이지요. (확실히 보는 시각이 남다름)
또한 일론 머스크는 이듬해인 2016년 머스크는 뇌공학 업체 '뉴럴링크'를 별도로 설립하였습니다.
조만간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 정도가 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인간을 '초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에서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 지능을 향상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데 이때부터 조금씩 갈등의 전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머스크는 꾸준히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알리면서도 오픈AI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뉴럴링크에서는 인공지능에 맞서는 방법을 연구, 그리고 테슬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2. 관계 악화의 원인:
- 2018년: 일론 머스크는 오픈AI 이사회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는 오픈AI의 기술 활용 방향에 대한 불일치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의 추측이 있었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AI 인재 영입의 한계 : 오픈AI와 테슬라에서 비슷하게 인공지능을 연구하다보니 '인재영입의 충돌'가 발생합니다. 아직 딥러닝,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들이 많지 않다보니 인재영입에서도 경쟁이 벌어지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머스크가 투자하는 다양한 회사들 간의 경쟁으로도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2017년 오픈AI의 핵심 인재 한 명이 테슬라로 이직하게 되는데, AI의 선두주자 중 한명인 '카파시 입니다'. 카파시는 오픈AI 초기 연구원 7명 중 한 명이었으나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등을 위해 이적을하게 된것이요. 때문에 자연스럽게 두 회사의 관계는 어색해지게 됩니다.
2) 운영 방향(정치적 성향?)의 충돌 : 머스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오픈 ai 와 이별한 이유를 '오픈 ai가 너무 진보 평향적'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생성형 AI 는 원래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최적의 결과값을 알려주는데, chat gpt가 내놓는 답은 정치적으로 너무 '진보' 색깔에 편향되어있다는 것이죠.
3. 이별 후 새로운 만남
한편, 일론 머스크가 오픈 ai와 이별을 한다고 했을때 가장 반겼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MS(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20세기 컴퓨터와 관련하여 전 세계를 휘어잡았던 MS 였지만, 21세기를 넘어오면서 AI와 관련하여서는 다소 그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았었는데요.
머스크가 오픈 ai를 떠난 다는 소식에 곧 바로 MS가 러브콜을 보냈고, 10억달러의 투자를 하며 현재 Chat gpt는 마이크로 소프트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Chat gpt의 학습에는 MS의 검색엔진인 'bing'(MS edge를 실행하면 처음 나오는 검색포털)이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Bard (gemini) ' 가 있기 때문에 굳이 욕심을 낼 필요가 없었죠.
4. 앞으로는 어떻게?
머스크는 작년말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인 '그록'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chat gpt가 정치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던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그록' 또한 진보 편향적이라면서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머스크는 앞으로 이러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차나 다양한 기술에 접목하여 '인류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앞으로 이러한 목표가 잘 이루어 질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볼만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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