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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생활정보)

라면 한 봉에 266원 CU 헤이루 Heyroo 라면 득템 후기 (feat. 내돈내산)

by 이런저런이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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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엄청나게 물가가 올라버렸습니다.
저의 월급은 내년에도 2%내외로 오를 예정이라 물가인상률에도 한참 못 미치지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엄청나게 치솟고 있어서 넘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읍니다...

궁핍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퍼온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그래서 먹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눈 여겨보고 있었던 CU 라면득템 '헤이루' 라면입니다.
CU 라면득템 헤이루는 380원 이라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어, 출시 당시 상당히 이목이 집중되었던 라면입니다.

헤이루 라면

그런데 그 당시 저는 '이왕 먹을 거면 돈좀 더 주고 맛있는거 먹자'라는 생각이 강했고,
요즘 경제사정이 소위 '후달리는' 상황에 이르자 편의점 앞에 붙어있는 플랜카드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네이버페이로 결재하면 CU 득템 상품 30% 할인'

출처 : 네이버페이 포스트

그렇습니다.
T스토리는 카카오 계열이지만, 다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니 경쟁사가 지원하는 행사 후기를 한번 올려보겠읍니다.
게다가 원래도 싼 라면이 30% 할인을 해준다니 안 먹어 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 길로 예정에 없던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을 3봉 사고, 네이버페이로 결재를 시도 하였습니다.
원래 가격이 380원이니 30%할인을 하면 266원이고, 3봉하면 798원입니다.

3봉에 790원 찍힌 영수증

그런데 이렇게 영수증을 보니 790원!이 찍혀있었습니다.
8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가, 8원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 제 자신에게 현타도 왔다가...
어쨌든 2원 올림이 아닌 8원 버림을 해준 그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라면 이미지

그리고 곧바로 라면을 꺼내어 끓일 준비를 하였습니다.
라면의 면발은 얇은 편에 속하여 보입니다.
저는 일단 굵은 면발보다는 얇은 면발을 좋아하기에 겉보기 점수는 햅격!

스프 이미지

그리고 스프는 1개가 들어있습니다.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가 합쳐진 안성탕면 같은 구조인데, 보통의 저가형 라면들은 다 이렇게 나오나 봅니다.
그리고 살짝 스프를 찍어먹어 보았는데 약간 쇠고기 라면 스프맛과 비슷합니다.
물을 올리자 마자 이 스프를 넣고 끓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끓는 점을 올리기 위하여 스프를 먼저 넣습니다)

면넣고 바로 파 넣기

드디어 물이 끓기 시작하였고, 면도 넣어 줍니다.
그리고 저는 파가 넉넉히 들어간 라면을 좋아하기에 냉동실에 통째로 얼려두었던 대파를 꺼내어 잘라주었습니다.

계란 넣기

그리고 라면에 빠져서는 안되는 계란을 넣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히 풀지 않고 적당히 흰자만 휘휘 저어주는 계란을 좋아합니다.

사과식초

그리고 언젠가 TV에서 라면이 익어갈때쯤 식초를 넣으면 면이 더 쫄깃해진다는 영상을 본적이있어서 반드시 저는 라면을 끓일 때 식초를 반 티스푼 정도 넣어 줍니다. (신맛은 나지 않아요)

손잡이가 끊어진 식초

그런데, 띠용~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손잡이 잡아 당기다가 손잡이 부분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냥 끊어진 채로 몇번 당겨보다가 라면이 불어버릴 것 같아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었습니다.

맛없게 찍힌 라면

그리고 더욱 쫄깃한 면발을 위해 계속해서 면을 공기와 닿도록 들었다 놓았다 해줍니다.
나름 노력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엄청 맛없어서 보이더라고요.

후추넣기

그리고 다 익었을 떄쯤 후추를 살짝 뿌려 분식집 라면의 맛을 내줍니다.
이렇게 라면을 다 익으면 식탁에 냄비받침을 세팅하고 호다닥 앉아 줍니다.

2년 묵은 배추김치

아 물론, 냉장고 넣어둔 묵은김치를 꺼내줍니다.
2년전에 어머니께서 담아준 김장김치인데, 아삭아삭하고 풍미가 가득한 전라도식 김치입니다.

모든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었을때 야무지게 후다닥 먹어 치웁니다.
음...
그런데 국물은 쇠고기면과 비슷한데, 면발의 풍미와 식감이 조금 특이합니다.

마침 집에 있는 미고랭

혹시 동남아의 라면 미고랭을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 향과 식감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국내 회사에서 제조하는 면발의 맛과 향보다는 동남아의 미고랭 면과 비슷한 맛이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산 라면의 너낌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총평
총평을 해보자면, 일단 3봉의 790원이면 가격적으로는 깔 것이 없지만 맛은 약간 아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면발의 호불호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한번쯤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11월 한달간은 한 봉에 300원도 안 하니까요 ㅎㅎ

아! 당장 천원이 아쉬운 자취생이나, 저와 같은 하우스푸어 들에게는 적극 추천합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고 부자 되시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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