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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우리집 고양이 상수를 소개합니다 (feat. 러시안블루)

by 이런저런이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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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집 고양이 고상수를 처음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수는 현재 7살난 러시안블루 수컷 고양이로, 2018년부터 저희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고상수라는 이름의 뜻은,  선천적으로 오른쪽눈에 이상이 있었던 탓에 아주 어렸을 때 눈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전에 키우시던 주인분이 오른쪽 눈 수술했던 것을 귀엽게 '쌍커풀 수술'의 줄임 말인 '상수'로 줄여서 불러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3살이 되던해인 2018년, 전에 키우시던 분이 사정이 생겨 저희집으로 분양이 되었을 때 '고양이'의 '고' 를 성으로 붙여 '고상수'라고 불러주게 되었습니다.

 

상수가 저희집에 온지 언 4년이 흘렀습니다.

처음 입양 오던 날,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구석만 찾았던 상수는 지금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개냥이가 되었습니다.

항상 냥집사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껌딱지 처럼 붙어있고, 밖에 나갔다가 돌아올 때면 중문 앞에 서서 저희를 마중나오곤 합니다.

밤에 잘때는 항상 냥집사들 머리맡에서 잠을 자고, 집에 낯선 사람이 놀러와도 벌러덩 드러누우며 애정을 갈구하죠.

 

사실 얼마전 저희 집에는 소중한 생명이 찾아오게되었습니다.

이제 막 100일된 아기가 생겼는데, 처음에는 주변 어른들께서 많이 걱정을 하셨습니다.

고양이 털이 아기에게 좋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지요.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으십니다.

아기랑도 정말 잘지내고 있고, 아기도 매우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상수는 제가 만나본 고양이 중에 가장 착하고 순한 녀석입니다.

때로는 귀찮게 해도 한 번도 저희를 물거나 할퀴거나, 혹은 냥냥 펀치 한번을 날려본적이 없지요.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애교를 부리고 어느정도 인사가 끝나면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는 합니다.

호기심은 많지만, 그만큼 조심성도 많아서 새로운 물건이나 음식 같은 것을 보면 다가가기는 하지만 평소에 자신이 먹는 사료가 아니면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덕분에 7살이라는, 사람으로 치면 중년 남성정도 되는 나이에도 선천적으로 약한 오른쪽 눈 외에는 아픈 곳이 건강하게 잘 살고 있지요.

요즘은 아기가 생겨 상수를 많이 챙겨주지 못할 때가 많은데, 착하게도 질투를 하거나 해코지를 하지 않고 기다려줍니다. 밤이 되어 아기가 잠이들고 나면 그제서야 자신의 애정을 갈구하며 더 찾아옵니다.

쓰다보니 상수에 대한 자랑을 너무 두서없이 늘어 놓은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상수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 상수 예쁘게 봐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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