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 세대를 필두로 하여 비바리움(Vivarium)에 관한 열기가 뜨겁다.
도대체 비바리움이 무엇이길래 비바리움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인지 비바리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원래 비바리움이라는 용어는 관찰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동물이나 식물을 가두어 사육하는 공간을 일컫는 말로, 아직 이를 대체할 순우리말이 없기에 그냥 '비바리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비바리움의 경우 특정한 생물이 살아가는 환경 조건을 세세하게 설계하고, 작은 규모로 만들어 작은 생태계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에 우리가 단순히 알고 있는 사육장이나 어항과는 조금 개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바리움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개념이기에 그 범주를 단정적으로 규정지을 수 없지만 현재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통용되고 있는 개념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쿠아리움(Aquarium)
사실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면 특정 대기업들에서 만들어 놓은 대형 수족관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또한 아쿠아리움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규모와 상관없이 '어류'를 키우기 위해 육지가 아닌 물에 잠긴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면 모두 아쿠아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물고기들의 생태계와 비슷한 환경을 꾸며두고 그들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공간이 갖추어져 있다면 집안에 있는 어항또한 아쿠아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팔루다리움(Paludarium)
팔루다리움은 습지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제작하는 비바리움으로, 주로 물과 육지에 모두 서식하는 '양서류'를 위하여 제작하는 공간을 뜻합니다.
개구리, 도룡뇽 등 물과 육지를 모두 오가는 생명체들이 실제 생태계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위해 팔루다리움은 필수적인 요소인 것입니다.
3. 테라리움(Terrarium)
비교적 익숙할 수 있는 단어인 테라리움은 물은 따로 넣지 않고 육지만 갖춘 비바리움을 뜻합니다. 애초에 테라(Terra)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맥주의 브랜드명이기 전에 '흙', '육지'라는 뜻의 영어입니다. 따라서 테라리움은 보통 작은 식물을 키우기 위하여 제작하는 비바리움을 뜻하며, 때에 따라서는 작은 동물을 넣어 제작하기도 합니다.
4. 인섹타리움(Insectarium)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인섹타리움은 'insect' 즉, 곤충을 관찰하기 위하여 만드는 비바리움을 뜻 합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다소 혐오감을 줄 수도 있겠지만, 곤충을 기르는 것은 생각 보다 마니층이 두터우며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인섹타리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별히 개미를 위한 비바리움을 '포미카리움(Formicarium)'이라고 부를 만큼 인섹타리움은 생각 보다 그 분야가 다양하고 방대합니다.
위에서 언급해드린 대표적인 비바리움 4가지 외에도 훨씬 더 많은 비바리움의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비바리움을 시작해보실 분들 이라면 단순히 종류나 기본적인 개념을 아는 것외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단순 사육이 아닌 말 그래도 해당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생태계를 구현해 내는 일인 만큼 공기, 조명, 온도, 습도와 같은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비바리움에 도전해보실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이와같은 점들은 잘 알아보시고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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