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있슈 ( issue)

이태원참사, 창원시 김미나의원의 막말 논란과 공인의 개념 (feat.성시경)

by 이런저런이 2022. 12. 14.
728x90
반응형

오늘 하루종일 인터넷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막말을 한 창원시의 김미나 의원에 관한 기사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 김미나 의원이 자신의 SNS에서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8명에 대하여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SNS에 올린 글. 현재는 삭제된 상태 (출처 : 페이스북)

위의 사진과 같이 자식팔아 장사한다, 나라구하다 죽었냐 라는 막말을 올린것입니다.

그는 또 그보다 하루 전에는 '시체팔이 족속들 #나라 구한 영웅이니? #엔간히들 쫌!!'이란 글을 남기기도 해서 많은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미나 창원시의원 사퇴 요구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청년위원회 및 정의당에서는 김미나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유족 및 많은 국민들 또한 함께 분개하며 의원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하여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라고 밝히며 "공인으로서 창원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인가.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될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올라온 SNS 글 (출처 : 페이스북)

이러한 반응은 김미나 의원의 '공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더욱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SNS 발언이 화제가 되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라고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해버린 것이지요.

시민을 위하여 일하겠다고 나선 의원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공인임을 잊고 오히려 '왜 자신에게 관심이 이렇게 많냐'라고 화를 내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설성입니다.

 

대한민국 국회 (출처 : 픽사베이)

 

공인들의 막말은 이처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그렇다면 공인의 사전적 정의는 무엇이고, 우리 사회에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국립국어원 로고 (출처 :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에서는 공인의 정의를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해석합니다.

여기서 '공적(公的)인 일'을 '국가나 사회에 관계되는 또는 그런 것'으로 뜻풀이하고 있는데, '공인'의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하게 범주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널리 알려져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가리켜 '공인'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그것이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공인'의 뜻풀이에 비춰 볼 때에는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하여 모두 '공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꼭 알맞은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답하였습니다.

 

즉, 본래 공인의 개념은 공무원이나 의원들 처럼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에 한해서 쓰는 말이지만, 요즘에는 연예인이나 스타들처럼 유명한 사람에게도 쓰는 것이 사회적인 통념이고, 이러한 현상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단는 것이지요.

 

과거 성시경의 발언과 관련한 기사 (출처 : 스포츠 조선)

이와 관련하여 가수 성시경은 과거 무릎팍도사라는 예능에 출연하여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 광대' 인데 국가가 나서서 공인을 대하듯 유승준의 입국을 막는 것은 유치한 일'이라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된적이 있습니다.당시에는 가수 유승준이 공인이라는 생각과, 잘못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워낙 강해서 이러한 발언이 상당한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다른 발언들은 가타부타 할말이 없으나 '국립국어원의 해석에 따르면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라는 말만큼은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거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어쨋뜬 '공인'의 기분을 아무리 좁게 잡는다고 하여도 시의원은 무조건 공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사람들이 자신의 언행에 항상 관심을 두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그런데 이번 사태를 두고 보면 전혀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더욱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공인'들이 자신의 언행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