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다녀왔던 대형 정원 카페 '모예의 정원'을 리뷰하고자 합니다.
모예의 정원의 군산시내쪽이 아닌 '회현면'이라는 시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카페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개인이 30년 이상 정원으로 가꾸던 곳이라고 하는데 그 정원이 너무 예쁘고 넓어서 카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통 외곽의 대형카페를 떠올리면 넓은 마당과 넉넉한 주차공간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따로 마련된 주차장이 없습니다.
대신 카페 앞쪽 도로에 주차 라인이 그려져 있어 빈곳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추웠지만 하늘이 정말 맑은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잠시 도심을 떠나 외곽에 나와있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답니다.
카페를 들어가면 목조 건물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물론 밖에 날씨가 추워서일수도...ㅎㅎ
음료는 일반적인 카페와 비슷합니다.
디저트 종류가 조금 다양했는데, 저희 일행은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습니다.
일단 커피맛은 soso 입니다.
크게 맛있지도, 크게 나쁘지도 않은 맛입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직접 만드신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맛있는 치즈 케이크였습니다.
사실 이곳은 넓고 멋진 정원과, 잘꾸며진 목조 인테리어를 보러 오는 곳이기에 음료와 디저트보다는 그런쪽으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스위스를 갔었는데, 약간 스위스에 있는 목조건물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한 몫을 까닭도 있겠지요.
일단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받은 뒤 천천히 실내를 둘러보았습니다.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액자가 걸려있었고, 선바에는 예쁜 북유럽풍 식기류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물론 파는 제품은 아니고 관람용이었기에 눈으로만 보라는 멘트가 함께 써있습니다.
이곳은 화장실 들어가는 길도 예쁩니다.
마침 또 크리스마스가 한달도 남지 않아서 인지, 크리스마스 풍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것처럼 12월 현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실내를 꾸며놓았습니다.
덕분에 약 한달 먼저 미리 크리스마스 하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실내를 잠깐 둘러본뒤 드디어 야외정원으로 나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날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도 꽤 많이 불고 기온도 영하권이었기에 정원으로 나가는 것이 살짝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나, 정원을 보기 위해 온 카페인데 나가보지 않으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용기를 내어 나가보았습니다.
카페 건물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곳에는 등나무를 이용한 실외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물론 겨울이라 등나무는 줄기만 남았네요 ㅎㅎ
나중에 여름에 오면 이곳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야외 정원은 정말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장의 손길이 세심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잘 관리된 잔디 밭과, 멋진 소나무, 그리고 열매 맺힌 다양한 실과수들.
비록 겨울이 와서 나무들이 대부분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그래도 오랜세월 공들여 키운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고양이 열매도 맺었네요 ㅎㅎ
사실 정원을 둘러 보다보니 고양이가 몇마리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인지 한 녀석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상당히 통통합니다.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따로 챙겨주시기도 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야외 곳곳에 집모양의 작은 공간들이 배치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추워서 이용하기가 어렵지만, 겨울을 제외하면 이곳에서 프라이빗하게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총평]
날이 조금만 덜 추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날 좋은날 다시 한번 가족들과 방문하여 야외 정원에서 여유를 만끽하다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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