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몰래먹는 '뒷고기' 전문점 만성동 맛집 Is back 꼬기 (이즈빽)

오늘은 저희 동네에 위치한 뒷고기 전문점 'is back 꼬기 만성점'에 다녀왔습니다.

Is back 꼬기 만성점 정면

Is back 고기는 가게 이름처럼 뒷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신상 고깃집입니다.

사실 뒷고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뒷고기는 전라북도에서는 꽤나 유명한 음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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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고기 설명

뒷고기는 과거 도축장 인부들이 맛있는 특수부위를 다른 사람 몰래 뒤로 뺴돌려 먹었다하여 유래한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삼겹살, 목살 등과 조금 다른 느낌의 고기인데 대체적으로 꼬들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육향이 특징인 덜미살, 뽈살 등의 고기들 입니다.

 

이즈빽고기는 지하 주차장과 쾌적한 룸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깃집인데도 특이하게 연기를 빨아들이는 연통(?) 같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기가 너무 가득 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알고보니 고기 구울때 나는 연기를 잘 빨아들일 수 있도록 곳곳에 환기 장치를 마련하여 전혀 불편함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뒷고기 모듬 스페셜과 추가 고기 등등이 있었습니다.

저와 짝꿍은 2명이니 일단 모듬 스페셜 반판을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특수부위라는 이름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보통 고깃집은 150g 기준으로 1인분을 잡는데, 이곳은 200g을 기준으로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고기가 준비되는 동안 기본 반찬들이 세팅이 되었습니다.

아~ 역시 된장찌개는 고깃집 된장찌개가 짱이죠?

갑자기 추운 바람이 불어 쌀쌀하던 차에 따뜻한 국물을 먹으니 속이 좀 풀렸습니다.

반찬은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가 먹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김치가 생각보다 너무 집김치 맛이어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등장!

선홍빛의 빛깔이 참 맛깔나 보입니다.

고기 부위는 사장님께서 하나 하나 설명해주셨는데, 평소에 먹던 고기 생김새는 항정살 말고는 잘 모르는 비주얼이라 지금은 사실 조금 까먹었...(맛있으면 된겨)

고기의 윤기가 보이시나요?ㅎㅎ

육집이 좌르르 흐르는 저 부위는 아마 뽈살? ㅎㅎ (틀릴수도..)

어쨌든 사장님의 설명에 따라 좀더 기름진 부위는 노란 카레 가루에, 담백한 부위는 콩가루에 찍어서 고기를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뒷고기들은 전체적으로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었는데, 부위마다 육향이 조금씩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가루들에만 찍어 먹다가 나중에는 파채를 넣고 상추쌈을 크게 한입 먹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저 집김치 맛나는 배추김치와 콩나물, 마늘도 구워서 냠냠.

후식으로 라면까지 시켜서 먹었습니다.

역시 고기엔 라면... (반박시 여러분이 맞습니다..ㅋㅋ)

사실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저녁은 거하게 먹지 않는 편인데 너무 많이 먹어버렸습니다..

뒤에 숨어서 먹을만한 뒷고기 맞는것 같습니다 ㅎㅎ

식당이 마침 집에서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으니, 앞으로도 자주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