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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생활정보)

실제 마약을 한 기분이라는 운동법 (feat. 러너스하이 Runners' high)

by 이런저런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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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runner) 이미지 (출처 : pixabay)

코로나 19 이후로 실외 운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실외운동은 다소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충분한 재력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어렵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어떤 이들은 SNS 상에 자랑을 하기 위해 이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러한 이들을 비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즐거움의 극치를 달릴 수 있는 운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달리는 하마 이미지 (출처 : pixabay)

너무 어렵게 답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던 달리기가 그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려서부터 달리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가슴에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이미 수 많은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내용이니 한 번 믿어 봐도 좋다.

 

러너 이미지 2 (출처 : pixabay)

대충 달리기=유산소 운동 이라는 정도의 지식은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본다면 'Runners' high(러너스 하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러너스 하이란 미국의 심리학자 A.J 멘델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30분 이상 뛰었을 때 밀려오는 행복감을 뜻한다.

그 행복감은 헤로인이나 모르핀과 마약을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의식상태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자극인지 추측할 수 있다.

약물 이미지 (출처 : pixabay)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달리기뿐만 아니라 30분 이상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이를테면 수영이나 사이클, 축구 등 숨이 벅차오를 정도의 강도의 운동을  30분이상 꾸준히 하였을 때 나타나는 상태가 바로 러너스 하이로, 다리와 팔이 가벼워지고 리듬감이 생기며 피로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힘이 생긴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하나 있는데, 우리가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고 있는 '엔돌핀(endorphin)' 이다.

엔도르핀이 분비된 사람 (출처 : pixabay)

사실 엔돌핀은 우리의 뇌에서 통증을 경감 시켜주어 행복감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도와준다.

러너스 하이도 비슷한 개념인데, 달리기를 30분 이상 지속하다보면 어느순간 더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의 느낌보다는 무산소 운동과 같은 고통이 따르게 된다.

이때 뇌에서는 신체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엔돌핀의 방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러너스 하이 상태인 것이다.

 

러너 하이의 단계를 느끼는 러너 (출처 : pixabay)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리해서 빨리 달리거나 달리는 거리를 급작스럽게 늘리게 되면 30분이상 지속된 운동상태를 유지 할 수 없기 때문에 러너스 하이 상태를 느낄 수 없을 뿐더러, 당연히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너무 러너스하이 상태에 집착을 하게되면 마약과 같이 운동중독에 걸려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 극도의 부정적 감정 및 신체과부화 올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기지제 호수의 밤 풍경 (직접 찍은 사진)

 

참고로 필자(이런저런이)의 동네에는 기지제라고 하는 호수가 있어, 일주일에 3~4회 정도 달리기를 하고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러너스하이 상태를 느끼며 행복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출근과 육아로 지친 날에는 한 발짝 내딛는 것도 천근만근일 때가 있다. 

우리사회가 조금 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 모두 다 엔돌핀 충만한 나라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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