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오랜만에 우도를 다녀왔습니다.
3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예쁜바다를 보고 싶었고, 두번째는 훈데르트 바서 파크, 그리고 세번째는 해녀가 운영하는 맛집과 땅콩아이스크림이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전날 숙소도 성산 쪽으로 잡고, 아침 일찍 나와 우도로 향하였습니다.
아가가 있기때문에 배에 차도 싣어서 들뜬마음으로 도착을 한뒤, 바로 달려간 곳이 바로 '우도물들이 해녀의집' 입니다.
우도물들이 해녀의집은 우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도는 차로 가면 어딜가도 15~20분 거리라서 가깝다고는 하지만 저희는 하우목동항에서 내렸기때문에 5분만에 도착!
식당 바로앞에 주차공간이 있어 간단하게 주차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침을 건너뛰고 아점을 먹기위해 갔기떄문에 11시쯤에 도착했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손님은 없었기 때문에 가장 뷰가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창문 뒤로 우도 바다가 훤하게 보이니, 정말 바다 한 가운데서 먹는 기분이 듭니다.
겨울 바다이지만 뭔가 차갑다는 느낌이 아닌,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뉴를 고르면서 해녀가 어떤분인가 하고 찾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젊은 분들만 계셔서 해녀분께 물건만 받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슬쩍 여쭈어보니 본인이 해녀가 맞으시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벽에 보니 해녀일을 하시는 사진도 있었는데, 사장님 초상권을 생각해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ㅋㅋ
사실 저희는 우도로 배를 타고 오면서 메뉴도 미리 정해놓았기떄문에 큰 고민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로 '모듬 물회'.
전복, 뿔소라, 문어 등이 들어가 있는 물회를 주문하고 소면을 추가 하였습니다.
소면과 밥 중에 고민을 하다가 그 전날 저녁에도 쌀밥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어서 쌀밥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물회는 소면이랑 먹어야 더 맛있다고 추천을 해주시기에, 바로 소면으로 계획변경 ㅋㅋ
그런데 정말 이집 무로히 맛이 기가 맥혔습니다.
같은 재료가 들어가더라도 해녀사장님이 직접 잡아서인지, 아니면 바다를 보면서 먹어서 인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이 적은 분들이라면 모듬물회에 소면 2개정도 또는, 소면과 공기밥을 시켜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원래 양이 적은 커플이 아니기에...
메뉴판에 써있는 해물라면의 맛도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ㅎㅎ
그래서 바로 추가 주문을 하였습니다.
라면이 나오는 잠깐 사이에 아가가 좀 힘들어하긴 했지만, 부모가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하다는 일념으로 꿋꿋하게 주문ㅋ
라면이 나오자 정말 탄성이 나왔습니다.
통통한 문어 다리와 전복, 꽃게, 새우 등이 들어간 해물라면이 나왔습니다.ㅇ
주변 동네 술집이나 라면집 가서 나오는 그런 해물라면과는 비교불가..ㄷㄷ
사실이미 물회로 살짝 배가 차있었는데 이런 진한 해물 국물에 이런 바다 경치를 두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기에 결국 공기밥까지 추가를 해버렸습니다ㅎㅎ
이 국물을 그냥 버리면 범죄니까요.
결국, 거의 4인분을 둘이서 거뜬하게 먹고 엄청나게 배가 부른 뒤에 식사종료를 하였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그냥 우도 바다바다 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혹시 우도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는것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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