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성탄절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탄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산타와 트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석가탄신일과의 연관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산타클로스의 유래
산타클로스의 유래에 대하여는 가장 유력한 설이 뮈라의 주교 니콜라오스와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뮈라는 오늘날의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지역인데, 당시 뮈라의 주교 니콜라오스는 굉장히 선행을 많이 베푼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니콜라오스의 선행에 대한 이야기를 노르만족들이 유럽으로 전파했습니다.
그뒤, 12세기 초 프랑스의 수녀들이 그를 기념하는 니콜라우스 축일 12월 6일의 하루 전날인 12월 5일에 니콜라우스를 기념해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산타클로스의 유래이며,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선물을 주는 존재로 산타클로스의 이야기가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2. 산타가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에 선물을 주는 이유
그렇다면 왜 산타는 꼭 굴뚝으로 들어오는 이미지로 형상화 되었을까요?
이또한 니콜라오스의 일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어느날 니콜라오스는 자신이 살던 지역의 가난한 세 자매가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못 올린다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평소 성경의 가르침대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모토로 선행을 베풀던 니콜라오스는 세 자매가 살던 집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던져넣게 됩니다.
그런데 마침 굴뚝 안쪽 벽난로 근처에 걸려있던 양말 속으로 금 주머니가 들어가게 되었고, 세자매는 덕분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전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산타가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에 선물을 주고 가는 이야기의 시초인 것이지요.
3. 산타는 왜 붉은 옷을 입을까?
그렇다면 산타는 왜 붉은 옷을 입을까요?
사실 우리가 떠올리는 붉은 옷을 입은 산타의 모습은 미국의 한 대기업의 마케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는 그역사가 우리나라로 치면 갑오개혁, 임오군란 시기와 비슷합니다.
정말 오래된 다국적 기업이지요?
이 회사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겨울철 판매량의 부진이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청량감 있는 콜라가 불티나게 잘 팔렸지만, 추운 겨울에는 당연히 매출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카콜라의 광고를 담당했던 화가 '헤든 선드블론'이 덩치가 좋았던 친구의 모습을 모델로 하여 붉은 옷을 입은 산타를 그렸다고 다고 합니다.
성탄절이 들어있는 추운 겨울에 이 붉은 옷을 입은 산타가 코카콜라를 먹는 모습을 활용하여 마케팅을 했다고 하지요.
결국 마케팅은 성공했고, 사실 그 전까지 좀 더 널리 통용되었던 '초록옷'에 늘씬한 산타는 종적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4. 트리를 꾸미게 된 이유
산타 외에도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바로 전나무에 각종 장식품을 달아놓은 트리 입니다.
지금도 거리에는 반짝반짝한 전구들과 각종 인형 등이 걸린 트리가 설치되어있고, 조금 특이하거나 거대한 트리는 SNS 의 인증샷 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트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트리의 유래는 크게 두 가지 썰(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독일로 파견되었던 선교사 오딘이 그 지방의 원주민들이 떡갈나무를 이용하여 인간을 산 재물로 바치는 야만적인 풍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는 이러한 야만적 풍습을 없애기 위해 전나무를 가리키며 '앞으로는 이런 풍습을 지키지 말고, 이 나무 가지를 가지고 집에 돌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라'고 설교한데서부터 비롯되었다는 설입니다.
두번째는 중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종교 개혁가 '루터'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루터가 숲을 걷고 있을 때 평소 어둡던 숲이 등불을 켜놓은 듯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눈이 쌓인 전나무 위에 달빛이 비춘 것이었는데, 너무도 멋진 광경에 마틴 루터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저 전나무와도 같아서, 개인은 어둠 속의 초라한 나무와도 같지만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주변에 아름다운 빛을 비추일 수 있는 존재이다.'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루터는이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왔고, 눈 모양의 솜과 빛을 발하는 리본과 촛불을 장식해서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이것이 트리의 시작이라는 썰입니다.
4. 대한민국 양대 종교 명절 성탄절과 석가탄신일
한편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의 '탄신일'을 모두 공휴일로 정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던 시기에는 아무래도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던 시기인지라 '성탄절'이 먼저 공휴일로 지정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종교가 정치에 영향을 주는 것은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불만이 재기 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사실 196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이를 받아 들여진것은 1975년으로입니다.
이 과정은 한 법조인의 오랜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 내용은 추후 석가탄신일 즈음 다시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5. X - mas는 무슨 뜻?
X-mas에서 X는 우리가 아는 영어(혹은 라틴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뜻하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 Χριστός' 의 첫 글자인 X(그리스 발음으로 '키') + mas(대중, 모임)를 더한 글자라고 합니다.
* 크리스마스의 어원은 성탄절 1 편 글을 참고해주세요^^
여기까지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다양한 상식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추운 겨울철 건강 유의 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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